제 3권 | 기상론
第三卷을 펴면서
四柱學은 理氣學이다.
氣를 보고 그 움직이는 理法을 알아야 한다. 理를 알려면 氣를 알아야 하고 氣를 보려면 마음이 淸淨 하여야 할 것이다. 그런고로 氣를 陽에 비하면 理는 陰과 같다. 陰陽이 하나가 되어 造化로서 森羅萬象이 생겨나는 것이나 우리는 森羅萬象을 보면서 理氣의 흐름은 지극히 微妙하여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고 답답할 뿐이다.
理氣를 알아야 自然의 法則은 물론 運命도 볼 수 있는 것이다. 宿命은 흐르는 물과 같아 정해진 길이지만 運命은 宿命의 波濤와 같다. 運命을 알려면 宿命은 물론 緣法과 心法도 알아야 運命의 波濤를 정확히 볼 수 있으며, 스스로 五行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때 地獄과 天堂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.
그런고로 緣法과 心法의 作用은 時代와 環境에 따라 隨時로 변할 뿐 아니라 그 細細한 부분까지 알려면 너무나 어려워 말로서는 表現하기 힘들뿐이다. 조그마한 생각의 變差가 엉뚱한 방향으로 誤診 할 수가 있는 것이니 薄學菲才한 本人은 더욱 疑問에, 硏究를 거듭하여도 끝없는 迷宮에 빠질 뿐이다.
廣範圍한 宇宙萬象의 法則을 알려는 自體가 인간의 慾心일진데 慾心이 크면 클수록 어찌 努力을 게을리 하랴.
오호라 ! 天法과 地法과 人法이 모두 마음이 淸淨하지 못하여 五觀이 있으되 바로 보지 못하니 易學人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도다. 이 책을 내면서 本人의 짧은 知識이 社會에 累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.
아무쪼록 이 책을 讀書하면서 不備未及함이 없지 않을 것으로 믿으며 高師의 指導와 叱正이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.
辛未(1991年) 孟春 蠶室 自宅에서
淸 觀 陰 陽 學 硏 究 院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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